《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자. 과학적 상상력과 생태·정치·경제에 대한 통찰을 결합해 온 현대 기후소설의 대표 작가로, 기후 변화와 인류의 미래를 둘러싼 정책 논의와 사회적 담론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1952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어린 시절 오렌지 농장들이 빠르게 거대한 도시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지켜본 경험은 훗날 그의 환경 문제 의식에 큰 영향을 주었다. 보스턴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SF 작가 필립 K. 딕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지도교수이자 마르크스주의 비평가 프레드릭 제임슨은 그에게 지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지원으로 두 차례 남극을 방문했으며, 제26차,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와 2024년 유엔미래정상회의에 초청 연사로 참석했다. 2016년에는 그의 업적을 기려 소행성 ‘72432Kimrobinson’이 명명되기도 했다. 2008년 《타임》은 그를 ‘환경 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더 뉴요커》는 그를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SF 작가 중 한 명으로 꼽았다.
베스트셀러 ‘화성’ 3부작(Mars Trilogy)을 비롯해 《2312》, 《오로라(Aurora)》, 《쌀과 소금의 시대(The Years of Rice and Salt)》 등 20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거주하며 시에라네바다연구소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