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아빠'라는 이름의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고단한 기억을 벗어 던지고, 어렵사리 결혼을 결심해서 아빠가 된 과정을 말하기란 결코 간단치 않다.
하지만 나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방치되고, 그래서 아빠가 되기 싫어하던 한 불우한 소년이 어떻게 '아빠'로서 느끼는 행복을 말할 수 있게 되었는지 솔직하게 들려주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아빠가 되기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이 땅의 아이들이 더 많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