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일본 야마가타 현에서 태어나 국학원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1973년 도쿄 도쇼텐에 입사했고, 2006년에는 이사역 외상부 부장으로 근무했다. 서점원으로 일하며 약시자를 위한 대형 활자책을 점두에 배치했다. 또한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아우슈비츠 전 전국 전시회를 열기 위해 자원 봉사활동을 했다.
출판노동조합회원으로서 도서정가제 사수 운동의 이론적 측면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1983년부터는 각종 매체에 소출판사의 활동에 관한 글과 서평을 써왔다. 지은 책으로 <서점원의 소출판사 노트>, <일본 小출판사 순례기> 등이 있다.
일본 출판계는 2차 대전 후 일본민주주의 발전과 문화를 사랑하는 국민성 함양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목해야 할 것은 '소수의견'을 대변하는 출판활동이 2차 대전 직후에도 면면히 이어져왔다는 사실이다. 그 일을 기꺼이 맡은 것은 경제적 성공보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출판활동을 해온 소출판사의 대표들이다. 이들, 즉 전후에 출판활동을 시작한 편집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무엇을 이뤄왔을까.
저자와 책을 만드는 현장에 깊이 관련되어 있으면서도 늘 무대 뒤에서 양질의 책 만들기만을 고수해온 편집자들을 취재하여 글을 쓰는 일은 이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