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이 돌봐 준 덕분에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겨울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따스한 온기로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오늘 상회』, 『나는 빵점!』, 『크리스마스 다음 날』, 『나랑 놀 사람』, 『고양이 2424』 등이 있습니다.
삶에는 몇 번이나 겨울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가만히 웅크리고 숨죽여 울고 싶은 순간은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있어요.
그럴 때 곤충 호텔이 위로가 되면 좋겠어요.
단단한 곤충 호텔, 다다 할머니의 포근한 스웨터,
무무가 틀어 놓은 고요한 음악, ‘겨울’이라는 시간이 주는 의미들.
이 모든 것들이 누군가의 웅크린 등을 쓸어 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