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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진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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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푸르름 펼쳐놓고>

진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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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푸르름 펼쳐놓고> - 2013년 11월  더보기

가을 편지, 시의 뜨락에 한 여름 푸르름 펼쳐놓고 매미들의 합창소리, 가을이 올 무렵이면 쓰르라미 아쉬워 울고 귀뚜라미는 반기나보다. 봄이면 아래에서 푸르름 산 위로 오르는데 가을이면 오색물결이 위에서 내려오는 자연의 오묘한 섭리 속에 인생무상을 느끼면서 자신을 돌아본다. 세상의 흔적으로 시 한 편 남겨 놓고 떠나고 싶어 설레는 마음으로 등단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고 어느덧 7년이 지났다. 특별히 시어를 남발하고 미사여구를 넣어 꾸미고 싶지 않았다. 그저 일기 쓰듯 심상에 젖을 때면 그냥 가슴에 와 닿는 대로 썼다. 시의 우물을 파가는 과정이 깊어질수록 자꾸 부끄럽게 느껴진다. 유명 시인들의 명시는 오랜 시간과 깊은 사유의 퇴고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변함없이 버팀목이자 큰 언덕인 남편이 건재하고 나름대로 부끄럽지 않게 성장한 2남1녀의 자식들에게서 뿌리내린 손주들의 모습에서 흐뭇함이 배어 온다. 문득 늘 가슴에 묻어둔, 젊은 시절에 먼저 간 큰 아이가 스쳐간다. 모두가 건강하고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저의 작은 꿈을 피워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자화상 속에서 사계절 중 여물어가는 가을을 내 인생의 흐름과 유추해 보면 흡사하지 않을까 싶다. 사르르 마음에 창 열고 낙엽 밟는 소리 따라 그냥 그대로 내놓아 본다. 졸시 100편을 5부로 나누어 정리해보니 더 부끄러워진다. 퇴고를 더 할까, 너무 빠지면 당시의 순수느낌에서 이탈해 성형미인처럼 된다면 되레 못나 보이지 않을까 조바심이다. 앞부분 8쪽의 화보에는 내 걸어온 길의 컷들을 수놓듯 올려보았다. 일부 지인은 자서전처럼 보일 수 있다고 충언한다. 그래도 좋으리라, 사진 속에서 추억의 샘물이 송송 솟아나리라 믿어 본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격려해 준 가족과 지도 편달해 주신 모든 분들과 ,후하게 평가해준 현대문학신문 당국에 고마움을 표한다. 2013. 가을 여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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