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1995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세느 강 시대』, 『무용총 벽화를 보며』, 『무지개 세탁소』, 『지워지지 않는 집』. 산문집 『6070 이야기』. 콩트집 『3호차 33호석』이 있다. 2011년 자유문학상, 2018년 한국시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현재 『글밭』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문단에 발을 들인 지도 어언 삼십 년이 넘었다. 그동안 나름대로는 열정도 가지고 참 부단히 시를 써 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젊은 시절에는 시에 빠져서 허우적대기도 했었다. 요즘은 좀 덤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를 쓰는 것은 습관처럼 굳어져 있어서 오늘도 여전히 시를 쓴다.
오랜 동반자처럼 시는 언제나 곁에 있고 시가 없는 나를 상상하기 어렵다. 시는 내게 무엇인가 명확히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숙명 같은 것.
그래서 또 시집을 낸다. 부질없는 몸짓일지라도 어쨌든 모두 내 영혼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것들이다. 읽으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공감을 하실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2026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