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노상 교회와 부속 공동묘지는 이 이야기에 묘사된 것처럼 분명히 존재했으나, 이 작품은 사실과 창작을 섞은 상상력의 산물이다. 현재 지하 레알 쇼핑센터 근처에는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이 늘어선 작은 광장이 존재할 뿐, 묘지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오래된 이탈리아 분수는 19세기에 광장의 중앙으로 옮겨졌고, 이제는 만남의 장소로, 그리고 쇼핑에 지친 사람들이 앉아서 쉬는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파리의 카타콤에 가면, 다른 묘지에서 이장된 뼈들과 더불어 레지노상의 뼈들도 볼 수 있다. 번잡한 도시 아래 깊은 곳에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지하 통로를 따라 수천 미터의 유골들이 쌓여 있다. 레지노상이 철거된 지 몇 년 후 시작된 공포 정치의 희생자들 역시 구 채석장 자리 어딘가에 묻혀 있다고 전해진다. 카타콤 입구 위에는 <멈추어라! 여기는 죽음의 제국이다(Arr?te! C'est ici l'empire de la Mort).>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