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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임재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강원도 철원

최근작
2025년 6월 <당신의 파라다이스>

임재희

최전방 부대 3사단에 아버지가 근무하실 때,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다. 세 살 무렵 서울로 이주, 1985년 하와이 이민 길에 올랐다. 하와이 주립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한국에 올 때마다 트렁크 가득 시집과 소설책들을 사 가곤 했다. 한국어로 쓰인 책들을 읽으며 생존의 언어와 사유의 언어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이민자-나-의 언어 세계를 받아들였고, 한국도 미국도 아닌 어정쩡한 ‘중간 지점’을 살고 있다는 소외감과 결핍감에서 벗어나 양쪽을 다 볼 수 있는 ‘보석의 눈’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다니며 소설을 썼다.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당신의 파라다이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 소설 『비늘』, 소설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가 있으며, 『라이프 리스트』, 『블라인드 라이터』, 『예루살렘 해변』, 『모호한 상실』, 『오로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23년 『세 개의 빛』으로 제11회 ‘제주 4·3 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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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당신의 파라다이스> - 2025년 6월  더보기

2013년, ‘작가의 말’ 첫 문장을 이렇게 썼다. “이 소설은 한 시대를 흔적 없이 살다 간 사람들에 대한 애도의 한 방식이다.” 지금도 그 마음은 유효하다. 1903년, 제물포항에서 출발해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에 도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내게 우연히 찾아왔다. 하와이 대학교 재학 시절이었다. 졸업 필수과목 중 하나로 소수 민족사를 수강해야 했는데, 나는 이덕희 선생님의 ‘하와이 초기 한인 이민사’를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대강 아는 내용일 거라 짐작했고, 조금 쉽게 학점을 받겠다는 기대도 있었을 것이다. 그 시대의 이야기를 소설로 쓸 거라는 상상도, 계획도 없었을 때였으나 나는 매번 강의 내용에 마음을 빼앗겼다. 언제부턴가 그 시절 그 땅에서 분명히 ‘존재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모두 빛나는 조연들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나와 함께 살았다. 한국에서 대학원 첫 학기를 마친 어느 여름날, 나는 소설의 첫 문장을 썼다. 한국어 문장이, 그것도 소설을 쓴다는 게 어색하고 많이 서툴 때였다. 내가 어떻게 미친 듯 그 시대 속으로 걸어 들어가 ‘겁 없이’ 초고를 완성할 수 있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이민 대선배’들의 삶을 소설로 쓰면서 비로소 나의 자리를 되돌아본 것은 아니었을까. 이제야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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