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인생(人生)을 꿈꾸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일상(日常)은 밋밋하기 일쑤다. 금빛 엘도라도를 향한 ‘니케Nike’의 비상(飛上)은 두터운 현실의 벽 앞에 날개를 접는다.
사랑, 진실 그리고 정의가 있을법한 이상향은 까마득히 저 멀리 있기에 닿을 수 없는 가상의 공간으로 여겨진다.
기억이란 그 속성상 잊혀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일 텐데, 무디고 무디어져도 보석처럼 고운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늘 마음 한켠에 남아 있다.
수년전에 펴냈던 글들과 근래 완성한 몇몇 단편들을 모은《아득한 赤道》를 통해 독자들의 삶이 보다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
2018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