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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7살, 장래희망란에 환쟁이라 당당히 적었다. 19살, 쥐뿔도 없이 작가가 되리라 호언장담하다 오갈 데 없는 거지가 되어 동해서해를 유랑했다. 겨우 마음을 다잡고 만화를 시작했지만 여의치 않아 일본으로 도망갔다. 2년도 채우지 못한 채 뛰쳐나와 돈벌이로 하던 벽화 일도 그만두고 조각을 했다. 깎는 게 귀찮아 널브러진 나무로 가판대를 만들고 거기서 커피 팔아 끼니를 때웠다. 그마저도 지겨워 시작한 사업이 잘되니 지겹다고 손 털었다. 재미있는 것이 없다, 하고 싶은 일이 없다, 그렇게 삶의 의미를 잃고서 그녀를 만났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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