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1972년 부산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 같은 해에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군복무를 마친 후, 1974년 ㈜중앙일보·동양방송에 입사. 주로 『월간중앙』 『문예중앙』 『계간미술』 『월간미술』 등의 기자, 편집장으로 23년간 재직하였다. 『계간조각』 편집인 등을 거쳐 경기도 양평에서 부인과 함께 갤러리서종을 운영하며 글쓰기를 이어왔다.
2012년 첫 시집 『낙동강시집』과 2024년 두 번째 시집 『수수담담』 간행.
1970년대 초에 신춘문예에 당선했다. 金宗吉, 朴南秀 선생이 선고위원이었다. 부족한 사람에게 여러 분들이 시의 길을 열어주었으나, 제대로 부응하지 못해 부끄러운 마음이 남아 있다. 시작활동보다는 문학과 예술분야의 기자로서 오래 살아온 셈이다.
세월은 흘러, 근년에 다시 낙동강에 가보았다. 나는 강가의 어린 시절에서 한 치도 더 걸어 나온 것 같지 않은데, 뒤돌아보니 그 강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잃어버린 것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 낯설고도 놀라웠다. 습작기부터 썼다가 중단한 洛東江 詩 연작을 이어보기로 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