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검색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이승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경주

최근작
2012년 8월 <베누스 정원>

이승채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도에 <예술세계> 신인상에 단편「다시 그 섬에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베누스정원』이 있다. 2012년도에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베누스 정원> - 2012년 8월  더보기

여름에, 뜨거운 열정과 왕성한 성장의 계절에, 첫 책을 낸다. 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는, 어느 날 불현듯 들끓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바로 불현듯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가 내 속으로 뚜벅뚜벅 들어왔다. 혹은 내가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속으로 뚜벅뚜벅 들어갔다. 왜 하필 이런 소설을 쓰겠다는 욕망이 들끓었는지 모르겠다 - 소설을 출간하려는 이 시점에도 - 아마도 보들레르의 문학 작품에 나타나는 관능적 이미지와 불안한 음악, 신비한 색채와 절망의 외침, 도시 군중 속에 느끼는 고독, 권태와 우울, 영혼의 희열, 쾌락의 아름다움, 바로 이런 다양한 색채로 인간의 본능을, 무의식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해서 보들레르에 관한 소설은 아니다. 다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작중인물 이기현(프랑스 현대문학 교수)이 한 학기 동안 보들레르의 작품을 강의를 하고, 보들레르에 관련한 모든 것을 사랑하고, 그가 사랑의 죄의식에 처해 있을 때도 대학 측에서 요구하는 성추행 죄로 추방당할 때도 보들레르가 뚜벅뚜벅 걸어와 그를 구제해 주고, 그가 보들레르에 관한 희곡을 쓰는 대목이 나오는 정도다. 나는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내내 보들레르와 작중인물들에게 푹 빠져서 지냈다. 때로는 경이와 환희로, 때로는 쾌락의 아름다움으로, 때로는 영혼의 희열로, 때로는 절망과 추락으로, 때로는 권태와 불안에 사로잡혀서. 보들레르의 작품을 번역한 역자가 없었다면 나는 보들레를 만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도 만나지도 못했을 것이고,『베누스 정원』도 못 썼을 것이다. 다시금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가 내 속으로 뚜벅뚜벅 들어온다. 아니, 내가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속으로 뚜벅뚜벅 들어간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