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에 올라와 큰형님(고광용) 그늘에서 공부했다. 1981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일어과에 입학, 외대불교학생회에서 현기 스님, 오명근 교수님을 모시고 불교 공부를 하며 불교 철학에 심취했다. 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인간론을 중심으로 살펴본 다산 정약용 사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불교와의 깊은 인연으로 월간 《현대불교》 기자를 시작으로, 월간 《봉은》 기자를 거쳐, 불교전문출판사인 불교시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하여 대표까지 지냈으며, 《불교평론》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인천(人天)의 이익과 안락과 행복을 위하여 법을 전하라”는 부처님의 전도 선언을 가슴에 품고 살았기에 깨달음과 나눔은 그의 영원한 화두였다. 2011년 4월 타계 직전까지 인문정신연구소를 이끌면서 어려운 이웃의 삶에 힘이 되어주는 ‘희망의 인문학’을 꿈꾸었다. 공저로 《백문백답-불보살 신중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