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 동안 다문화가족이나 한글을 배우시는 어르신들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시 치유 과정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피를 공감하고 소통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 시집은 다할 수 없는 삶의 이야기 중 한 갈피다.
그 인연의 갈피를 다 헤아려 글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음을 안다.
함께한 금강 물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주심에 깊은 감사드린다.
시로 산다는 건
겨자씨 한 알의 희망을 심는 일이란 걸
알랑가 몰라.
좋은 사람들이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