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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 시인은 전북 진안 용강산 자락에서 유년과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대학에서 신학 심리학 상담학을 공부하였다. 고교 시절 신춘문예 학원문학상 보리수 문학상을 맛보았으며, 철이 든 후에는 한맥문학과 화백문학에서 각각 동시와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지금은 안성 삼죽 고을에서 바람과 구름과 이슬과 더불어 살고 있다. <그대 그리워 하나의 슬픔되고 그대 잊으려 하나의 눈물됩니다>
<풀꽃 반지> - 2015년 10월 더보기
나는 나무를 속인 일 없다. 나는 잡초 하나에게도 속인 일 없다. 구름에게도, 마음먹고 꽃구경할 때 쏟아지는 소낙비에게도, 나는 속인 일 없다. 나는 있는 그대로 먹고, 냉기가 있는 방에 나를 뉘이면서도, 나는 나를 속인 일 없다. 나에게 시가 무엇이냐고 묻지를 마라. 나는 시를 속인 일이 없어, 시가 도대체 무엇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2015년 10월 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