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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숙미

최근작
2021년 11월 <데이지꽃 면사포>

최숙미

경남 고성 출생
2010년 계간<에세이문예>로 등단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본격수필가협회 중부지회장
한국수필가협회,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부천문인협회 회원
‘인간과 문학’ 회원

풀꽃수필문학상, 한국에세이문학상,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

수필집 <칼 가는 남자> <까치울 역입니다>
소설집 <데이지꽃 면사포>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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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데이지꽃 면사포> - 2021년 11월  더보기

인생은 갈래 어디쯤에든 샘을 만들어 주기도 하죠. 기웃거려보지도 않던 소설이라는 샘을 만나 설레었습니다. 내 문학의 또 다른 장르에 도전한 셈이지요. 참을 수 없는 소설 쓰기의 유혹에 빠졌습니다. 소설을 읽을 때와 쓸 때의 시각은 달라졌지만 어려웠습니다. 헤매고 겉핥고 헛짚었지요. 눈떠야 했습니다. 냉철한 비판에 인격을 버렸고 칭찬은 접고 들으려 했습니다. 내 성품에 묶이지 않으려 했고 속살 우려내기를 위한 노력도 했습니다. 재촉하는 이 없었지만 기다림을 요청했지요. 첫 소설집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었습니다. 첫 소설집 <데이지꽃 면사포>를 출간합니다. 퇴고를 하며 눈 씻김을 한 곳이 있습니다. 회화나무와 백일홍 꽃이 넌출 되는 곳입니다. 여름풀이 무성하고 인적이 드물었어요. 이라 이름 지어놓고 쉼을 가졌습니다. 거무스름한 벤치에 꽃무늬 손수건을 펼쳐 놓고 차를 마셨지요. 갓 태어난 거미들의 서툰 몸짓을 지켜봤습니다. 저들도 정교한 거미줄을 치기 위해 열정을 쏟을 것 같았어요. 저 역시 무늬 있는 소설집을 내고 싶었습니다. 정교하지 못할까 봐 출간을 미루고도 싶었고요. 그럼에도 누군가에게는 이슬 맺히는 소설집이 되지 않을까 하여 결단을 내렸습니다. 교정지를 보내고 산수유 열매가 발갛게 익은 나의 쉼터 에 앉았습니다. 몇몇 군상들과 동화되며 빚어낸 소설집입니다만 심사자들 앞에 선 느낌이랄까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가슴이 뻐근하기도 했고요. 사랑받는 소설집이었으면 하는 바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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