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출생
경북대사대 국어교육과, 계명대대학원 국문학과 졸업
향리에서 고향 문우들과 <계암>(전 5집) 동인 활동
거창농고 재학중 제4회 「학원 문학상」(우수작) 수상 「현대시학」 김요섭 선생 추천 데뷔
경남 산청군 경호중학교, 영신중·고, 김천중·고, 영남고등, 달성고등, 경북대사대 부속고등, 대구여자고등, 경북고등학교를 거쳐 범물중학교 교감, 교장 승진과 동시에 명예퇴임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대구가톨릭문인회 회원
홍조근정훈장, 「장 폴 사르트르 문학상」, 제2회 「도동시비문학상」 수상
거창 죽전도시공원에 시비(폭포), 대구 도동시비공원에 시비(자비심) 조성
여섯 번째 시집을 상재한다. 오 년만이다. 자연을 바탕으로 한 고향 상실의 아쉬움이 기저에 깔려 있다. 문명의 확산에 따른 벅찬 변화에 부대끼기도 하지만 작품을 통하여 실험적인 시작(詩作)을 모색하거나 현실 참여적 저항시를 시도한 기억은 없다. 시국 이야기가 섞여 있으나 유권자의 관심 정도라고나 할까. 표제 시 「해맞이 광장의 공정」은 분배의 문제를 부각시키려 했다.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의 발단은 분배의 불공정에서 비롯된다. 분배는 재화가 중심이 되겠지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먹고 사는 문제다.
신앙을 소재로 한 시가 자리하고 있다. 평소 생활에서 ‘생각과 말과 행위’로 가르침을 따르려 한 그대로 살아갈 것이다. 원주에서 생활한 2년은 신앙생활 면에서 또 다른 체험을 한 시기였다. 풍수원성당, 용소막성당을 둘러보면 새삼 경건함을 느끼게 된다. 나이 들어가면서 이웃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에 정성을 쏟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작품을 쓰는 일 말고는 위로를 받을 곳이 없다.
양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작(寡作)인 편이라 선집을 꾸리기에도 넉넉지 않다.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에 대해 문단의 질정(叱正)을 감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