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출생
1993년 '월간문학' 시 당선
시집 '바람은 항상 출구를 찾는다' '산의 마음' '별들도 카톡을 한다'
산문집 '다 함께 걷자, 둘레 한 바퀴' '지리산, 가장 아플 때 와라' '산과 사람의 사계 북한산' 등
수주문학상 한국산악문학상 등 수상
조선일보 '월간 산', 숲과문화연구회 '숲과문화' 등에 연재
공간시낭독회, 국민대 평생교육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 골목길 이야기’를 쓰고 있음
사랑은 메토이소노metoisono, 행복의 원천이면서도 쉽게 풀지 못하는 난제, 정답을 알면서도 정작 답을 몰라 우리는 때로 허둥대고 실패를 하지.
고요하고 깊은 사랑을 해, 낙원도 신도 그 속에서 발견하게 될 거야. 기억해 둬, 하늘의 별들처럼 사랑은 신의 거처 같은 곳에서 빛나. 봐, 저기 어둠이 깊을수록 찬란하게 빛나는 별들을.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별톡 별톡 별톡, 사랑만이 정답이라고 답을 찾아 별들도 연신 톡talk을 하잖아.
하지만 처음뿐인 사랑에는 프로가 없어. 예습 복습이 불가한 사랑 앞에서 우리는 모두 아마추어, 서툴고 아픈 사랑이야. 그럼에도 인간은 그 서툴고 아픈 사랑의 한 벌 옷으로 빙하기를 건너왔고, 여전히 가슴으로 전해지는 사랑의 불씨를 지펴 눈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지.
우리는 알고 있어. 매몰된 어둠과 눈물로부터 나를 구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나 역설적으로 상대방을 구원하게 되는 너와 나의 사랑이 우리가 되는 그 신비한 마법과 새로운 세계로 데려다주는 가슴 뻐근한 사랑의 이야기를.
이제 내가 너의 베아트리체가 되어 줄게. 아니 아프로디테나 파르시팔이 되어 줄게. 지구의 자전축을 돌리는 힘으로.
네가 나에게서 영원을 보았다면.
2025년 봄 설악산방 청산재聽山齋에서
모든 사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