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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이와 인아가 싸웠다. 서로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억울하다는 이야기다. 스스로의 허물에 대해서는 좀처럼 털어놓지 않은 체, 서로에게 잘못을 미루는 모습이었다. 결국에는 화해를 하고 집에 갔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는 속 좁은 마음 때문이었다. ‘역지사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아무리 강조하고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믿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