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패션쇼 연출가라는 나의 직업을 사랑한다. 하지만 이 일을 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패션쇼 연출가라는 직업이 절대로 화려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또한 전문성이 인정되어 금전적으로 보장받는 직업도 아니다. 다만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지금 현역에 있는 사람들이 노력한다고 믿고 싶다.
얄팍한 정열만으로는 이 일을 할 수가 없다. 미쳐야 할 수 있는 일이 패션쇼 연출가임을 알아야 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시작한다 해도 중도 포기하는 사람 또한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