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를 우寓, 모두 제諸, 쓸 용庸. 치우침 없이 머무른다는 의미로 저자가 본명인 박진수 대신에 쓰는 필명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그 경력을 살려 지금은 테크니컬라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당신의 돈과 정보를 보호하라』를 비롯해서 여러 권의 정보 통신 분야 도서뿐만 아니라『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96가지 지식』을 비롯한 기타 분야의 도서도 본명으로 다수 써내었다.
저자는 또 자신이 알고 있거나 깨닫게 된 것을, 우제용이라는 필명을 써서 이야기로 써내기도 하였다. 저자는 이렇게 써낸 이야기를 ‘지화知話’라고 정의하여 부른다. 저자는 지화를 ‘지식과 지혜라는 건더기를 담은 이야기 국물’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지은 지화들로는『복리』『끈기』『탁월한 프레젠테이션 기획과 설득 이야기』『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힘, 태도』『와낫』『창조적 개척 경제학』으로 개명하여 펴낸『엔리케 이야기』『부자 곱셈』『1분 창의력』 등이 있다.
무스를 추격하여 사냥하는 늑대 무리의 사진을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았습니다. >이라는 잡지에서 발췌한 사진이라는 설명이 곁들여 있었습니다. 그 사진들 속에는 그리즐리 곰이 무스를 먹고 있는데도 늑대 무리가 용감하게 무스 곁을 떠나지 않는 사진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진에 끌려 북극 늑대와 무스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이누잇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늑대와 이누잇의 삶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검색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는 늑대와 이누잇의 삶 속에서 ‘거침없이 자라는 조용한 힘’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끈기였습니다.
이야기를 다 짓고 나서 저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의 무스는 무엇인가?’라고 말이죠. 제게는 무스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미래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무스를 추격하다가는 순록을 쫓기도 하고, 때로는 토끼와 물고기 사냥에까지 눈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무 것도 사냥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처음 정한 무스를 끝까지 추격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이 이야기를 지은 보람을 저는 벌써 얻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만의 무스를 발견하고는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무스를 사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저의 보람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