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교회를 섬기는 학문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이다. 성도가 성경과 교리를 바르게 알아야 분명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고, 진정으로 삶이 변화될 수 있다고 믿기에 쉽고 구체적인 언어로 설교하고 글 쓰는 데 힘쓰고 있다.
서울대학교(서양사학)와 고려신학대학원(목회학)을 졸업하고, 미국의 칼빈신학교에서 리처드 멀러(Richard A. Muller) 교수의 지도 아래 “존 오웬의 교회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광교장로교회를 개척하여 말씀 봉사자로 10년 넘게 섬겼으며, 모교인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직분을 알면 교회가 보인다》, 《성찬, 배부름과 기쁨의 식사》, 《설교는 생각보다 쉽게 늘지 않는다》(이상 좋은씨앗), 《비록에서 아멘까지》,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이상 그책의사람들), 《특강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상, 하)》(흑곰북스), 《종교개혁과 교회》, 《바른 예배를 위한 찬송 해설》(SFC 출판부) 등 다수가 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 사도는 신자를 나그네에 비유했다(벧전 1:1). 신자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여러 단어가 있지만, 나그네야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가장 적절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비롯한 모든 믿음의 선진들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았다. 무엇보다 우리가 믿는 주 예수님이 나그네의 삶을 사셨다. 그렇다면 스스로 나그네라고 생각하는 신자야말로 이 세상에서 참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나그네는 이 세상 안에서 살아가지만,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다. 이 세상을 무시하지도 않지만, 이 세상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나그네는 이 세상에 살면서 항상 가야 할 본향을 바라본다. 이 본향이 나그네의 삶을 규정한다. 따라서 나그네는 아무렇게나 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만의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기준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세상의 기준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신자마다 다르겠지만,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가는 나그네다. 그런데 이 나라의 사회와 문화는 신자들에게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점점 위험하게 변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복을 스스로에게서 찾는다. 자기 자신 이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어 버렸다. 이것은 사람들의 삶에 실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예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이전에 비해서 많이 달라졌다. 나그네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상실한다면, 신자들은 세상적 가치관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다원주의가 보편화된 오늘날에는 삶의 기준이 상실되었다. 사사 시대처럼 많은 신자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간다. 그런 사람은 나그네라기보다는 떠돌이라고 할 수 있다. 나그네와 떠돌이의 차이는 삶의 지침이 있는가의 여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신자들을 위한 지침서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