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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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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할배가 되다>

조하연

응달진 마음 한구석에 가시를 쌓는다.
시리게 익혀 상처에 바를 연고로 만든다.
하여, 가시는 시라 믿는다.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창작지원금 수혜.
시 집: 『생크림 태양』 『눈물이 방긋』 『올백 아닌 올빵』 『하마비누』
그림책: 『가리봉 호남곱창』 『형제설비 보맨』 『소영이네 생선가게』
에세이: 『잠시, 시(詩)었다 가자』 『내게로 체크인』

@choha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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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내게로 체크인> - 2023년 9월  더보기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이성복 시인의 말이다. 병들면 아파야 하는데, 아픈 게 맞는데. 이상한 내가 당당한 건 아닌데, 약한 건 나쁜 게 아닌데 피어나는 통증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제대로 앓고 싶었다. 처절한 몸부림이 필요했다. 남은 날은 알 수 없지만 남은 날을 알 수 없기에 나를 들여다봐 줘야 했다. 맥락과 납득의 경계에서 이상한 것들은 더욱 이상하다고 여길 수 있도록 옳은 것들은 더더욱 옳다 할 수 있도록 나다운 회복이 절실했다. 용기를 냈다. 거듭되는 통증, 거듭되는 미완의 완성을 위해 흠뻑 앓아 눕기로. 부디 잊어 잊힌, 잊어 잃은 마음이 돌아와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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