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1998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과속방지턱을 베고 눕다> <포이톨로기> <밍글맹글>이 있고, 과학에세이집으로 <과학인문학>이, 장편소설로 <폴픽 Polar Fix Project>가 있다. 이 소설로 2017년 SF 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했다.
<과속방지턱을 베고 눕다> - 2006년 5월 더보기
아빠의 이마 옆에는 느낌표가 있다. 내가 아빠한테 질문을 하면 그 점 때문에 '알겠다!'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여덟 살 먹은 여자가 아빠 얼굴에 작은 흉터를 느낌표로 읽었다. 그보다 먼저 또 한 여자는 세상에서 나를 오독(誤讀)했다. 고맙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