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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과학/공학/기술
국내저자 >

이름:김병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7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시인

최근작
2026년 7월 <동네 시인이 그리고 쓴 느지감치 그림일기>

김병호

왜 사는지, 그래서 사는 일에 합당한 답이 있는지, 살다보니 사는 거더라, 이런 무책임한 핑계로 버티는 일을 이해할 수 없어, 나에게 또 세상에 따져 묻던 시절에는, 시를 많이 썼다. 『과속방지턱을 베고 눕다』, 『포이톨로기』, 『밍글맹글』 이런 시집들을 낼 때까지 그랬다. 정신도 마음도 무거웠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냥 썼다. 장편 SF소설들이다. 『폴픽 Polar Fix Project』도 크고 작은 죽음 운운하며 많이 무거웠다.
몇몇 계기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날카로운 불연속점은 나이이다. 어느 날 훅, 나이가 내 몸 안에 쌓여있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몸이 무거워지자 정신이, 마음이 가벼워졌다. 세상과 적당히 주고받은 타협이 아니라 그냥 데면데면해진 것인데, 그러자 『몸으로 부르는 연가』처럼 날라리 같은 시도 쓰고 소설도 『뵐룽 아흐레』가 등장하며 훌쩍 가벼워졌다. 소설 『나와 트리만과』도 이런 연장선에 있달까?
그 사이에 과학에세이 『과학인문학』, 산문 『초능력 시인』 같은 글을 썼다. 그리고 『동네 시인이 그리고 쓴 느지감치 그림일기』를 그리고 쓰면서 더 가벼워졌다.
이제 지킬 것도 따질 것도 없어진 모양인데, 그래서 왜 사는지 알까?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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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2017년 제4회 SF어워드 장편소설부문 우수상 <폴픽>

저자의 말

<과속방지턱을 베고 눕다> - 2006년 5월  더보기

아빠의 이마 옆에는 느낌표가 있다. 내가 아빠한테 질문을 하면 그 점 때문에 '알겠다!'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여덟 살 먹은 여자가 아빠 얼굴에 작은 흉터를 느낌표로 읽었다. 그보다 먼저 또 한 여자는 세상에서 나를 오독(誤讀)했다. 고맙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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