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정화시켜 온전히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눈으로는 볼 수가 없고, 손으로도 만질 수 없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의 모습을 시(詩)로 선율로 화성으로 표현하고 담아내려 노력하였다.
노래하는 것이 너무 좋아 27살 늦은 나이에 음악 공부를 시작해 30여 년을 학생으로 교수로 연주자로 간증자로 앞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성악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해서 내가 만나는 하나님의 형상과 은혜를 오선지에 그려내어 자작곡의 성가를 부르고 싶다는 아주 작은 마음으로 작곡 공부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그래서 작곡 전공 학생들과 함께 고급화성학과 대위법 수업을 들으면서 작곡에 더 많은 흥미를 갖게 되었고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대학교 2학년 때 작곡 수업을 들으면서 중간고사 시험 과제 곡으로 내었던 곡이 “주님 지신 십자가”라는 곡이다.
나는 ‘꿈을 꾸면 꿈을 닮아간다’라는 말을 어렸을 때부터 삶의 모토로 생각하며 노력해왔다. 비록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간절하게 유학을 가는 꿈을 꾸고 기도를 하였다. 미국에 유학을 가서 뉴잉글랜드 음악원과 오클라호마 주립대 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과 귀국해서 교수로 섬길 수 있었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한다. 그동안 국내외에 수많은 교회에 초청받아 간증 집회와 음악회, 방송 출연을 하면서 내게 주셨던 감동과 은혜를 고백하면서 주님을 찬양해오고 있다. 돌이켜보니 감사할 사람이 너무 많다. 우선 20대 후반, 음악을 공부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주저앉으려 할 때, 당시 서울음대 재학생이었던 전기홍(현, 서울시립대 교수) 친구의 위로와 사랑으로 좌절하지 않고 음악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다섯 번째 작곡집이 나오기까지 음악적 조언을 해주고 믿음의 소울메이트인 송영수 학형, 사보에 많은 도움을 준 박지은 선생, 김성경 선생 그리고 신앙적 용기와 믿음의 도전을 이끌어 주시는 고촌중앙교회 이진섭 목사님과 평화교회 박선원 목사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묵묵히 믿음의 동반자로 함께 걸어온 아내 장정미 집사와 사랑하는 두 딸, 예슬이(카이스트 공학박사)와 같은 음악가의 길을 걷고 있는 둘째 달 예인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에 다섯 번째 작곡집이 나오기까지 기도와 큰 사랑을 담아주신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김현성 대표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꿈을 꿀 것이다. 꿈이 있다면 비록 시련이 있지만, 실패를 딛고 이겨 나가는 사람이 된다. 나에게 주어진 삶이 다하는 날까지 찬양을 하면서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고 증거하며 살고 싶다. 나의 찬양곡을 부르고 듣는 모든 사람이 주님의 마음을 온전히 느끼며 위로받고 회복되어 주님을 닮아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