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시집 『쉼표가 머무는 해우소(解憂所)』(1999년)
두 번째 시집 『나 머물던 그 자리』(2011년)
세 번째 시집 『풍경이 머무는 원두막』(2022년)
…
10여 년 주기다.
‘배움은 끝이 없고 지식의 채움은 늘 허기지다’라고 들었다. 살아가는 것도, 글도, 모든 게 그러하듯 숙성이 덜 되어 미완성이다.
우체국이라는 직장 생활을 즐기며 좋은 인연들을 맺었고 또, 테니스와 문학이라는 인연들을 맺었다.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님을 모시겠다는 생각으로 농촌의 풍경을 그리며 살고 있다.
정신적 지주이신 어머님께서 2021년 유월에 가셨다. 모두가 겪는 일이지만 세상을 잃은 듯 힘든 아픔을 겪고 있다.
직장과 시골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써온 글들이다. 돌아보면 참으로 ‘나는 행복을 타고났다’라고 생각하며 또, 그렇게 분수껏 맞춰서 살고자 한다.
어느 글이 독자와 공감하고 어느 글이 미완성인지 나도 모르겠다. 세 번째 시집 『풍경이 머무는 원두막』을 내면서 한 줄의 글이라도 공감하기를 바라면서 ‘무지가 용감하다’라는 말에 다시 용기를 얻는다.
시집을 내면서 나의 동반자 양현경, 딸 민영, 병준, 박해영, 우리 가족들과 형제들의 도움이 컸다. 전 서울강동예총 이광녕 회장님을 모셨던 인연이 있는, 오랜 지기 문우(文友)이신 ‘김민정 박사님’의 영광스런 평론과 출판사 ‘청어’에 감사드린다.
-남원 아영 흥부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