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대구에서 태어났고 서울에서 자랐다. 권위주의 시절 비교적 자유분방한 집안 분위기 속에서 글쓰기와 그림, 음악을 좋아했다. 고등학생이던 1984년부터 일본 도쿄에서 2년 동안 살았는데,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그 당시 풍요로웠던 일본 문화는 세상을 비추어준 만화경이 되었다. 1987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졸업 후 대한항공, LG전자, 워너뮤직에서 일했다.
1991년 대한항공 인턴으로 근무할 때 제주도 정석비행장에서 대한항공 조종훈련생들이 쌍발 프로펠러기를 타고 훈련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 결국 1995년 대한항공 조종훈련생으로 입사했고, 1997년 정식 부기장이 되었다. 아들이 상사맨이 되기를 원하셨던 아버지는 비록 멋진 수트와 서류가방은 아니지만, 대신 유니폼과 비행가방을 든 아들로 만족하셨고 201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런 저자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
MD-11, A330 부기장을 거쳐 2009년에 A330 기장으로 승진하였고, 2014년에는 초대형 항공기 A380 기장으로 전환했다. 2015년에는 중국 하이난항공으로 이직하여 2019년까지 북경에 거주하며 A330 기장으로 근무했고, 2020년 귀국하여 현재까지 에어프레미아 B787 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비행 외에 항공안전관리와 항공사고조사에 경험이 있으며 현재 에어프레미아에서 항공안전팀장직을 맡고 있는 동시에 한국항공대학교 대학원 항공운항관리학과에서 만학을 하고 있다.
2011년 이 책의 초판인 《나의 아름다운 비행》을 최초 출간했고, 2024년에는 《비행기에 관한 거의 모든 궁금증》을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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