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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기연이 남자, 참으로 별나다. 스스로 ‘기차’라고 주장한다. 그러고 보니 닮긴 닮았다. 180㎝에 가까운 길쭉한 키, 기차처럼 날렵한 몸매. 맞다. 시속 300㎞로 질주하는 KTX보다 빠른 삶을 사는 남자, 코레일관광개발 길기연 대표. 그를 기차에 비유한다면 ‘코리안 특급’ KTX일 것이다. 바쁜 삶뿐만 아니라, 생각의 속도까지 KTX처럼 빠르다. 여행업계 대부 출신인 그가 기차 업계에 데뷔한 것이 2009년. 딱 1년 만에 코레일관광개발을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놓은 것도 이런 머리 회전 덕이다. 그 바탕에 테마열차가 깔려 있다. 아니 무슨 기차에 테마냐 하고 따지면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이게 먹힌다. 슬슬 관심을 끌더니 어느새 대박이다. 한류관광열차, 송년 별밤열차, 아로마트레인, 통통통 뮤직트레인까지 손 대는 것마다 히트다. 그의 종착역은 도대체 어딜까? 럭비공 같은 ‘길기연 기차’는 총알처럼 선로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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