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에세이스트.
중국에서 손꼽히는 니체 철학 전문가이기도 하다. 베이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사회과학원 대학원에서 니체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한다.
주요 저서로 베스트셀러 《인생철사록》과 철학서 《니체: 세기의 전환점 위에서》 《니체와 형이상학》, 산문집 《지켜보는 거리》 《각자의 순례길》 《고요》, 수기 《아빠 빠빠》 《세월과 성정: 내 영혼의 자서전)》 《이따금 떠나는 먼 길》, 시집 《우울한 정욕》 등이 있다.
나와 내 아내에게, 뉴뉴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비참한 이야기였다. 뉴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불치의 병을 선고받았고,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가엾은, 아쉬울 정도로 짧은 일생을 살다갔다.
이 책에 나는 뉴뉴의 사랑스러움과 가엾음에 대해 썼다. 우리 부부가 죽음의 그림자 아래에서 딸을 키우면서 느꼈던 사랑과 슬픔에 대해, 내가 무덤 같은 요람을 지키며 깨달았던 생각들에 대해, 그 모든 것을 썼다. 왜냐하면 나는 마음속의 너무 무거운 그리움들을 억누르고, 그래도 살아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일들이 아주 많다. 살아있는 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커다란 고난을 겪은 사람은, 행복을 만들고 고난을 감내하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능력이라는 점을 증명할 권리가 있다. 고난에 억눌리지 않는 것은 치욕이 아니라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