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운동』 시 당선으로 등단, 한국문협 해양문학 연구위원, 문화사랑 백년어 이사장 역임
세계문학상, 부산 문학상, 부산시인상, 한국 해양문학상, 가톨릭 문학상, 문예창작 문학상 대상 수상
저서 『삐딱한 세상읽기』, 『땅위를 걷는 새』, 『울어버린 뱃길』, 『왜 하필』, 『받침이 달아난 목발짚은 말』, 『기린의 눈물』 외 공저 다수
매일 뜨는 태양
때로는 뜨겁게 불타오르고
때로는 차가운 눈물을 흘린다.
그 태양 아래 치타의 울음도 들었고 기린의 눈물도 보았다.
결코 이 시집이 아프리카의 눈물만은 아니다.
내 안의 낯선 땅을 뚜벅뚜벅 걸으면서 나의 알량한 자만과 미숙함을 보았고, 성찰의 거울을 보았다. 서툰 내 이야기를 활자화한다는 게 갈수록 무겁게 와닿아 무섭다.
소리 없이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