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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성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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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종교, 다시 깨달음이다>

성해영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플로티노스의 종교 체험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연구 분야는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이며, 특히 종교 체험과 종교 사상의 상호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의 관점에서 미래의 종교성을 다룬 《종교 이후의 종교: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 주요 종교의 역사와 교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종교학 강의》가 있다. 그 외에 《다시 이어지다: 궁극의 욕망을 찾아서》 《수행, 초탈인가 치유인가》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말하다》 등을 공저하고 《문명 속의 불만》 등을 옮겼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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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종교학 강의> - 2025년 12월  더보기

모든 종교 전통에서 주장하는 핵심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결합의 힘입니다. 우리는 미워하는 사람과는 떨어져 있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과는 가까이 있으려 합니다. 이 사랑의 힘이 육체적인 결합을 비롯해 궁극적으로는 신과 다시 하나가 되도록 우리를 추동하는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성인이라고 부르지, 이웃을 미워하고 혼자만 잘 살겠다고 하는 태도를 성스럽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종교는 정치적·경제적 갈등이나 폭력을 정당화합니다. 종교 본연의 가치와 의미가 대단히 훼손된 것이지요. 그러니 종교의 참된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전제는 종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고요. 저는 천국이 어디에 있든, 그리고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그곳은 기쁨과 웃음으로 가득하리라 생각합니다. 슬픔이나 괴로움이 있는 곳을 천국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또 천국에서의 웃음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웃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의 고통을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행복은 천국의 것이 아니겠지요.

- ‘나오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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