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을 발행하는 필자의 목적은 하나다. 이 책이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이 현대 한국, 특히 박정희 시대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어떤 이유로 이 책을 읽게 되든지 간에 이 책이 독자들이 궁금해 했던 것을 설명해주거나 혹은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필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도 좋다. 단지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동전의 한 면을 볼 수 있다면, 혹은 적어도 새롭게 보려고 시도하게 된다면 필자의 목적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