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면서 직장에 다니는 20~30대 싱글 여성들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가계부를 쓰시나요? 라고. 10명 중 9명은 쓰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가계부를 쓰지 않는 이유로 "쓰나 안 쓰나 똑같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쥐꼬리만한 월급이라 쓸 돈도 모자란다"고도, "나중에 억대 연봉을 받게 되면 그때 모으겠다"고도 했다.
"쓰나 안 쓰나 똑같다"는 이야기는 가계부를 꾸준히 쓰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오해다. 가계부를 3개월 이상 꾸준히 쓰면 매달 통장 잔고가 지금보다 두 배는 더 많아진다. 가계부를 3년 동안 꾸준히 쓰면 종자돈이 모인다.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