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에서 사역한 장로교 선교사의 아들로,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태어났고 칠레와 콜롬비아에서 성장했다. 1948년 미국 툴레인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 해군에서 1년간 복무한 뒤 뉴올리언스 자선 병원과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 센터에서 외과의 수련을 받았다.
1953년 아내 설매리(Mary Seel)와 함께 장로교 선교사로 헌신하여, 1954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와 예수병원에서 36년간 의술을 펼치며, 몸과 영혼이 아픈 자들을 섬겼다. 대한 두경부종양학회를 창립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암 환자 등록 사업을 시작했으며, 국민훈장 목련장(1978)과 한미우호상(1997)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상처 입은 세상, 고통받는 사람들 곁으로』(IVP), 『아버지는 내 아픔을 아시는가?』(생명의말씀사), 『만유의 으뜸이신 그리스도』(좋은씨앗) 등이 있으며, 다수의 의학 논문을 남겼다. 2004년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