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 가정불화와 학교폭력,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사회에서 차별받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 1년에 300회 가까이 전국 초중고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220여 권의 저서를 펴내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아주 특별한 우리 형》《안내견 탄실이》《네 손가락의 피아니스
트 희아의 일기》《책이 사라진 날》 등이 있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기도 했다.
청소년 소설로는 《빅 보이》《빅 걸》《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퍽》 등이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가장 사랑하는 그는 독자들의 메일에 답장을 꼭 해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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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쓰면서 항상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읽으면 좋을 동화를 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땅의 어른들은 늘 바쁜 삶에 쫓기면서 동심을 어느새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내가 동화를 쓰고 어린이들을 만나면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아직도 천진난만한 동심을 조금이나마 지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호기심과 궁금함, 그리고 익살스러움 등을 어린이들에게서 전해 받고 있으니 내 삶이 즐거운 건지도 모릅니다.
「가슴으로 크는 아이」는 그 동안 어른들도 읽을 수 있게 쓴 동화들을 차곡차곡 모아 놓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마음에 울림이 있을 법한 동화들입니다. 그래서 이야기 속에 아빠 엄마가 자주 등장합니다. 아예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요. 물론 아빠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있습니다. 읽노라면 추억을 새록새록 되살려 줄 것입니다. 잊고 있던 처음의 각오를 다시금 새롭게 해줄 것입니다.
이 책은 아빠 엄마가 그냥 어린이들에게 읽으라고 건네주지 말고 함께 읽거나 소리 내어 낭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느새 어른들 가슴도 아이들처럼 울긋불긋 물들 수 있는 동화이길 바랍니다. 물론 그러다 보면 어린이들이 아빠 엄마에게도 자신들과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궁금한 걸 묻다가 대화를 나누게 될 테니까요. 동심 안에서는 아빠도 엄마도 아이도 없습니다. 모두 어린이일 뿐입니다. 작가 생활 20년만에 내는 200번째 책입니다. 독자들에게 작은 선물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