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생선을 좋아하고 아버지가 해군이었다는 점 말고는 바다와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프랑스 유학 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발을 들였을 때만 해도 바다는 낯설고 어려운 세계였다. 그러나 그 막막함은 이내 호기심과 오기로 바뀌었고, 현재까지 수산 현장과 정책의 한가운데에서 바다를 배우고 기록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 시간 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 우리가 바다에 너무 무심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바다가 늘 넉넉하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해 왔다. 이 책은 그 당연한 기대를 잠시 멈추고, 바다를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쓴 기록이다.
현재 KMI 명예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 KMI 수산정책연구실장, 해양수산부 중앙수산조정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