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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김성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4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5년 8월 <[큰글자책] 원서발췌 아엘리타>

김성일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불문학을 전공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때 불문학을 동경했지만, 러시아 문학으로 방향을 선회,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에 입학했다. 이 궤도 선회에도 아버지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때까지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현실과 유리된 관념적 유희에 빠져, 유행처럼 번지는 학문 사조들을 무작정 좇아 헤매던 시절이었다. 그 후 《죄와 벌》의 감동이 살아 있는, ‘빛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유학을 떠났다. 이데올로기 장벽 때문에 책 속에서만 접했던 러시아 문학의 본고장에 대한 감상적 기분도 잠시, 외국 문학 전공자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언어 장벽, 사유와 지식의 빈곤은 이국의 고독과 맞물려 자신의 한계만을 절감하도록 만들었다. 집, 학교,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동선(動線) 속에서 유일한 사치는 헌책방 순례였다. 귀한 책들을 싼값에 마음껏 살 수 있었던 그때는 지금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겨우내 얼어붙은 도시 위로 낮게 드리워진 어두운 회색 풍광과 잠들지 못하는 태양이 만들어내는, 순간 증발해 버릴 것만 같은 백야의 희뿌연 안개빛 분위기에 익숙해질 무렵,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해 〈20세기 초 러시아 유토피아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여러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강의했고, ‘러시아 망명 문학 연구’라는 주제로 모교에서 박사후 과정(학술진흥재단 선정)을 마쳤다. 청주대학교에 둥지를 틀고 학생들에게 러시아어문학을 소개했다. 지금은 청주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있으며 이미지와 상상력, 서양 신화 등을 가르치고 있다. 러시아 문학과 영화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과 책을 썼으며, 전공 관련 교재도 몇 권 출간했다. 톨스토이, 체호프, 마야콥스키 등의 작품들과 러시아 문화 및 영화 관련 글도 번역했다. 지은 책으로 《톨스토이》(공저), 《러시아 영화와 상상력》 등이 있으며, 레프 톨스토이, 유리 올레샤 등 19∼20세기 여러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들과 《러시아 문화에 관한 담론》(공역) 《러시아 발레사》 등을 번역했다. 〈문화원형으로서의 도시 페테르부르크 연구〉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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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큰글자도서] 대위의 딸 > - 2017년 8월  더보기

『대위의 딸』은 뿌시낀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고별작은 러시아 역사를 연구해온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예술가 뿌시낀이 역사가 뿌시낀과 경쟁했을 뿐 아니라 승리자가 된 것이다. 이 작품은 광범위한 문제들을 제기하며 역사소설의 경계를 벗어나, 러시아의 역사적 삶을 다룬 장편소설이 된다. 작품에서 뿌가초프의 난은 민족의 비극으로 그려진다. 봉기 농민들은 승리할 수 없고 뿌가초프도 그런 운명을 잘 알고 있다. 진압하는 자들 역시 스스로를 승리자로 간주하지 않는다. 이 전쟁에는 패배자들만이 있다. 뿌시낀은 작품에서 역사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모두 제시했다. 역사는 인간을 파멸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영혼에 “강력하고도 유익한 충격”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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