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 PD 공채로 입사해서 <KBS 스페셜>, <세계는 지금>, <역사탐험>, <역사추리>, <TV 조선왕조실록> 등 30여 년 동안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특히 조선의 역사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으며 KBS 퇴직 후 제2의 인생으로 <조선왕조실록> 완독에 도전했고, 2021년 1권, 2022년에 2권, 2024년에 3권에 이어 이번에 4권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다큐멘터리는 사적인 감정이나 선입관을 빼고 철저한 사실을 근거로 해서 객관적 시각을 전달하는 것이 생명이다.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면서 사적 감정을 빼고 원전을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진진했고, 다큐멘터리 PD로서 직업적 소명이 꿈틀거려서 그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
인터넷 신문에 <왕현철의 궁궐 이야기>로 시작해서 <왕현철의 조선 이야기>로 발전해 갔다. 글이 쌓이면서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싶다는 독자의 요청이 있었다. 이런 응원에 힘입어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새롭게 다듬어서 마침내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우리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서 나를 반추할 수 있고, 역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자 미래에 말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의 거울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봐야 할까? 저자 왕현철은 그 해답을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는 조선왕조실록 500년의 기록이 그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