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서양화를,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어요. 개인전을 열고, 벽화를 그리고, 그림책을 가르치고, 그림책 전시회를 꾸미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그림책과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번 그림책은 빵처럼 따뜻하고 맛있는 느낌이 나길 바라며 빵 포장지, 노트, 원고지, 색종이 같은 다양한 종이를 오려 붙이며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나오니까 좋다』 『그리니까 좋다』 『열매가 톡!』이 있고, 에세이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가 있어요.
“초등학교 4학년쯤이었던 같아요.
아버지는 빵 공장에서 나온 빵을 학교 매점에 배달하는 일을 하셨는데,
일을 도와드리겠다며 매일 아침 일찍 따라나섰어요.
빵 공장에 가면 갓 나온 빵 냄새가 코를 간질였어요.
그때 먹어 본 달콤하고 폭신폭신한 팥 도넛은 제게 최고의 간식이었죠.
아마도 그 기억이 나를 빵을 좋아하는 ‘빵돌이’로 만든 것 같아요.
지금도 빵을 좋아해서 자주 먹다 보니 결국 빵 그림책도 만들었네요.
이 그림책을 읽고 여러분도 빵 냄새가 솔솔 나는 기분을 느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