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가마실 골짜기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순천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 석사과정 마쳤습니다. 2011년 《아동문예》 동화 「잠 못 이루는 층층이」로 등단해, 전남 순천에서 시도 쓰고 동화도 쓰며 살고 있습니다.
•동화집 『방죽거리 할아버지 나무』 시집 『달 가는 쪽으로 걸어가기』 『가마실 연가』 『떠돌이 모과나무』 수필집 『깔비단을 쳐다보니 눈물이 난다(공저)』 등이 있습니다.
•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아동문예작가회 회원과 전남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중입니다.
나는 바람둥이야. 한곳에 머물러 살 수가 없어.
날마다 이리저리 쏘다니다가 지금은 산대밭골 농장에 들어와 있어.
키가 큰 은행나무 속에 산 지 제법 됐어.
아직 떠날 맘이 없어. 왜냐구?
나도 지금의 나를 이해할 수 없어.
나는 떠돌이로 태어났어. 누구도 내 앞을 가로막지 못했어.
높은 산을 마음대로 넘나들며 깊은 산대밭골 짜기를 휘젓고 다녔지.
세상에 겁나는 것이 없었어.
산골짜기 아래 서동마을 굴뚝에는 저녁마다 매운 연기가 폴폴 피어올랐지.
나는 한걸음에 달려가 휘릭! 휘저어놓았어.
- 「산대밭골 둥이들」 일부
어린 시절
할머니가 내게 들려주었던 이야기처럼,
이제는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한 움큼 건네려 합니다.
산대밭골 골짜기에서 깔깔대며 뛰노는
둥이들의 웃음소리가
이 책을 펼치는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에,
그리고 나의 손주 외둥이·쌍둥이·삼둥이들의
마음속에도
오래오래 머물기를 바랍니다.
자, 이제 산대밭골로 들어가 볼까요?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산대밭골 가는 작은 오솔길 하나가
여러분 앞에 활짝 열리기를 바랍니다.
산대밭골 다소곳 농장주 성 갑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