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독일 칼스루에서 태어났으며 처음에는 정치학, 그 뒤에는 문화학을 전공했다. 연극 비평가이자 하이델베르크 축제극단 단장으로 활동한 뒤 역사 철학을 다시 공부하면서 천재성이라는 문제에 몰두하게 된다. 지은 책으로는 <총명한 동시대인> <콜럼버스> 전기, <완성가와 변혁자>, <천재와 그의 운명에 대한 시론> 등이 있다.
천재는 인류의 가장 커다른 비밀 중 하나이다. 그들의 본질은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사유에서 시작되고 끝나기 때문에 그 존재의 비밀을 생명의 법칙에 따라 파악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우리는 천재들의 신체적, 정신적 특징과 특이성은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개인적, 인종적, 사회적인 조건들은 알아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