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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종교/역학

이름: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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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불안한 그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

달마

동아시아 선(禪)불교의 제1조이자, 역사와 전설의 경계에 선 반(半)역사적 사상가. 5~6세기경 남인도 팔라바 왕국의 왕자로 태어났으나, 부와 권력을 기꺼이 버리고 출가한 수행자다. 뱃길을 통해 중국으로 넘어온 그는, 당시 거대한 사찰을 짓고 경전을 번역하는 등 외면적 ‘형식’과 ‘이론’에 심취해 있던 중국 불교의 화려한 껍데기를 매섭게 비판하며 “내면을 직시하라”는 선(禪)의 기원을 세웠다. 가장 오래된 사료인 547년 『낙양가람기』에는 그가 서역에서 온 푸른 눈의 승려로 기록되어 있다.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불립문자)’는 원칙에 따라 그가 직접 쓴 저서는 단 한 권도 없으나, 제자 담림이 스승의 가르침을 기록하여 유일한 친설로 인정받는 『이입사행론(二入四行論)』을 통해 그의 사상이 전해진다. 그는 밖에서 깨달음을 얻으려 애쓰는 대신 망상을 걷어내고 본성을 직시할 것(이입)을 요구하며, 조건에 휩쓸리지 않고(수연행), 고난을 탓하지 않으며(보원행), 무언가를 갈망하는 마음조차 버릴 것(무소구행)을 뼈아프게 촉구한다.
21세기의 현대인들에게 달마는 단호히 묻는다. 세상이 너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이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그의 사상은 시대를 초월하여, 분별망상에 흔들리지 않는 가장 완벽한 대승안심(大乘安心)의 극약을 현대인에게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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