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잘하고 싶었어요. 새로운 책을 만들 때마다 두렵고 걱정되었어요. 이 책은 어린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자, 오랫동안 저에게 해 주고 싶었던 말입니다. 조금 서툴고, 자주 흔들리더라도 괜찮다고 믿고 싶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누가 고양이 집을 만들었을까?》 《어서 와, 도서관은 처음이지?》 《너랑 친구 안 할래!》 《괜찮아, 우리 모두 처음이야!》 《안녕, 오리배》 《고민 식당》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내 생일은 엄마의 출산기념일!》 《서로서로 통하는 말》 《나는 3학년 2반 애벌레》 등이 있습니다.
《괜찮아, 우리 모두 처음이야!》는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수록되었습니다.
이 책은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를테면 제 방에 있는 식물에 대해서도 똑같이 이야기할 수 있어요. 알로카시아랑 사는 건 어떤 걸까? 벌레가 생기지는 않을까? 내가 혹여나 물 주는 걸 잊어서 죽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은 똑같지요. 사람은 어떨까요? 지금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살게 될 모든 존재들에게 나는 책임이 있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이지 않지만 고양이와 모든 것들에 마음을 다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