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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손보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0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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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큰글자도서] 세이프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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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미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과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사랑의 꿈』,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사라진 숲의 아이들』, 중편소설 『우연의 신』, 짧은 소설집 『맨해튼의 반딧불이』, 산문집 『아무튼, 미드』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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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큰글자도서] 세이프 시티> - 2026년 2월  더보기

엑스 자 모양의 차단기 앞에 쓰인 멈춤,이라는 글자. 점퍼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문득 고개를 들자 저 너머 용산역 앞에서 공사 중인 사십층짜리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위쪽에서 쉴 새 없이 반짝거리는 붉은 불빛. 그즈음 공사는 거의 막바지에 이른 상태였다. 차가운 바람 때문에 코끝이 시렸다. 1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곳이었지만 어쩐지 내게서 너무나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방금 내가 지나온 마을과는 더더욱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완전히 다른 식의 삶. 하지만 나는 내가 하는 이런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오만불손. 저기도,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이었다. 그 삶의 질을 평가할 근거가 내게는 없었다. 아니다, 그런 구분을 하는 것 자체가 죄악이었다. 우리가 용산에서 사는 내내 기찻길 주변을 재개발하느니 마느니 용산업무지구에 대한 개발이 시작되느니 마느니 하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 우리는 어차피 떠날 사람들이었고 개발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하지만 가끔은 궁금했다.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 구역이 개발된다면, 저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 기찻길 부근에서 옛날식 통닭을 팔던 호프집 주인은 어디로 가야 하지? 철제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부동산 주인은? 오래된 마네킹이 쇼윈도 안에 서 있는 옷가게 주인은? 또다시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중략) 구분 짓고 싶어하는 마음, 우위에 서고 싶은 마음이 나 자신에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안전하다는 (혹은 완전히 안전해지고 싶다는) 감각이 딛고 있는 그 교묘하고 견고한 허위의식을 인정해야 했다. 『세이프 시티』는 어쩌면 나 자신에 대한 그런 참혹한 인정(의 정점) 속에서 쓴 소설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만약 나 자신이 공명정대한 사람이었다면 나는 소설을 아예 못 썼을지도 모른다고. 2025년 여름 손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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