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문학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시마을〉에서 활동해온 시인들이 2003년 결성한 시 동인이다. 동인 결성 이후 〈수주문학상〉 등 각종 문학상 수상자와 신춘문예 및 주요 문예지 신인상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한국문단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한 축이 되고 있으며, 〈시마을〉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풍경 좋은 마을의 오래된 느티나무처럼
〈시마을〉이라는 큰 느티나무에 마음을 접붙여
하나의 가지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잎으로 피었다 지기도 했지만
그 시간들이 만든 느티나무의 그늘은
이미 우리의 한 생을 넉넉히 덮고도 남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동인으로 함께 활동하며 쓴 시들을 모아
세상으로 내보냅니다.
그리워하던 사람에게서 온 한 통의 엽서처럼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고 기쁨이 되기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