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본(Bonn)대학 개신교 신학부에서 공부하였고, 그곳에서 신학박사 학위(Dr.Theol.)를 받은 후(1984), 총신대학과 신학대학원에서 교수로 초청받아 지난 30년간 주로 기독교육과 실천신학 분야에서 가르쳤다.
그리고 교수 생활 마지막(2009-2013)기간 동 대학 총장(제4대)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남긴 저서로는 “종교개혁시대의 기독교신앙의 가르침”, “교회교육학”, “개혁교회 예배와 예전학”, “하에델베르그 요리문답 해설”, “교육목회학”, “한국교회와 실천신학” 등이 있으며, 특히 북한 선교와 남북통일에 관한 관심으로, “독일교회를 통하여 배우는 한국교회의 통일 노력”, “북한 선교와 남북통일을 위한 섬김의 신학”이란 두 권의 연구서가 출판되기도 하였다.
그는 특히 17세기 유럽의 교육학자요, 철학자요, 신학자이며, 현대 교육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얀 아모스 코메니우스(J.A. Comenius,1592-1670)의 학문을 연구하여 그의 귀중한 생각들을 한국교회에 알리는 일에 전념하였다. 특히 코메니우스의 유명한 교육작품들인 “어머니 학교의 소식”,“대교수학”, “범교육학”, 그리고 “세계도해” 등을 번역. 출판하였으며, 이번에도 번역 출판하는 코메니우스의 범개혁론도 거기에 포함한다.
역시 그는 은퇴 후에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2000년 6월 설립)를 통하여 코메니우스의 학문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신교의 이신칭의 구원론의 신앙 실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코메니우스의 믿음, 사랑, 소망의 기독 신앙 본질 이해와 그 실천을 강조하며, 전인교육 목회와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한국교회의 목회자를 깨우기 위하여 여러 기독 언론지 등에 칼럼으로, 목회자 신학 세미나와 “한국신학아카데미” 등에서의 논문 발표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기도 한다.
1658년 독일에서 출판된 코메니우스의 유명한 책 “오르비스 젠수알리움 픽투스”(Orbis sensualium Pictus)로 불리는 라틴어-독일어 원본은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서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배우도록 만들어진 최초의 그림 교과서이다. 코메니우스는 이 책에다 150개의 그림에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들의 이름과 성격과 기능, 형태 등을 언어로 설명하였다. 그는 설명할 때도 아이들이 쉽게 비교하여 잘 이해하도록 그림과 내용의 중요한 부분에 번호를 매겨 확인하도록 해 놓았다. 이 책이 출판되어 유럽에 알려지자마자,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각각의 언어로 번역하여 초등학교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로 사용하게 되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20세기 초엽까지 초등학교 교재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생각하면 이 책은 코메니우스가 생각했던 모든 지혜의 배움을 실제로 실천하려고 만든 세계 최초의 그림 교과서가 분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적인 그림 사용법 때문에 코메니우스는 오늘날 시각교육의 창시자요, 영상미디어 사용의 원조(元祖)로 평가되기도 한다.
-역자의 인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