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암 송성용 선생의 제자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예가이자, 서예학·중국문학 연구자.
1954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엄친 영재 김형운 선생으로부터 한문과 서예를 배웠다. 1980년 대만에 유학하여 6년 동안 머물며 중국 시학과 서예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편, 대만의 저명한 서예가들과 교유하며 서예에 대한 실기 능력과 비평 안목을 높였다. 1984년에 국립 공주사범대학에 부임했으며, 1999년부터 국립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재직하다가 2021년 2월 정년퇴임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한국서예학회 회장, 한국중국문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중국, 일본, 미국, 이탈리아,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페인 등에서 특강과 서예전을 개최하고 무대공연으로 서예를 시연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강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2019년에는 북경대학 100주년 기념관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북경인가, 베이징인가』 외 31종의 저서가 있으며 70여편의 논문과 200여 편의 서예평론을 세상에 내놨다. 제1회 원곡서예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호남고전문화연구원 이사장, (사)국제서예가협회 부회장, 강암연묵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로 전주의 개인 연구실 「학재(鶴齋)」에서 연구와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사실 그간 광개토대왕비에 관해 연구한 논문이나 저서들을 다 챙기자면 가히 '헤아리기가 곤란하다'고 할 정도로 많다. 그러므로 나 같은 비전공자가 이러한 자료를 일일이 섭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뿐 아니라 접근 방식의 차이 때문에 이해하기 곤란한 부분도 적지 않았다. 게다가 나는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여 일본측 자료를 보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까닭에 이 책은 기존의 연구 결과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은 주를 붙이거나 여러 학설을 비교하는 번잡함을 피하고 가능한 한 간단하고 평이하게 정리하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에 나의 주장을 내세우는 부분은 쉽게 풀어쓰되 되도록 많은 증거를 들고 또 주도 꼼꼼하게 붙여 본래 집필했던 논문의 성격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