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선불교를 다시 일으킨 선사로, ‘한국 근대 선의 중흥조’로 평가받는다. 어린 나이에 경기도 과천 청계사에서 출가하여 불교 경론을 공부했으며, 1879년 깨달음을 얻은 뒤 천장암을 비롯한 여러 사찰에서 수행자를 지도했다.
범어사와 해인사 등에서 선풍을 진작했으며, 만공·혜월·수월·한암 등 근현대 한국불교를 이끈 여러 선승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과 한국의 중요한 선서와 법문을 가려 뽑아 『선문촬요』를 편찬함으로써 후대 수행자들이 선의 요체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