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도시와 생태의 경계를 천천히 건너왔다. 책방을 꾸리고, 글을 쓰고, 삶을 번역하며 자연이 우리에게 건네는 질문을 오래 붙들었다. 시민단체 활동가, 공예창작자, 저자, 번역자 등 여러 삶의 자리를 거치며 재난과 노동, 역사와 인권, 생태를 이야기했다. 현재 목포에서 카페이자 책방인 〈어쩌면사무소〉를 운영하며 다정하고 느린 호흡으로 사람과 세계를 만난다.
《나무를 대신해 말하기》 《휴식은 저항이다》 《헬렌 켈러》 《재난 불평등》 등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자립·공존·연대의 실험을 담은 《어쩌면 이루어질지도 몰라》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