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라디오 방송 원고를 쓰며 번역을 해오고 있다. 『렛미인』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에마』 『깡패단의 방문』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클라우드 쿠쿠 랜드』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을 함께 썼다.
심슨을 잘 모르는 독자가 애니메이션이 아닌 텍스트로만 접하는 경우에도 즐길 수 있는 책이 되어야 한다는 점, 심슨 팬이라면 기존의 자막에선 온전히 즐길 수 없는 뉘앙스를 살려야 한다는 점에 유념했습니다. 현대 미국 정치, 사회, 문화의 천태만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텍스트로서 〈심슨 가족〉의 다루고 있는 레퍼런스는 실로 방대합니다. 《뉴요커》나 에미넴과도 동등하게 여겨질 정도지요. 그중에서도 촌철살인만 걸러 집약해놓은 〈심슨 가족〉 작가들의 원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텍스트의 함의와 풍자와 아이러니 들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노력이 〈심슨 가족〉 넓고 깊으면서 다채로운 세계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